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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똥파리 흑진주를 찾아라! - 시어머니 진주반지
    작성자 YENA
    조회수 1002
    첨부파일 20170628163219.jpg








    오리엔탈 효과의 극대화, 똥파리 흑진주를 찾아라

    (copyright by yerna all rights reserved)

     

     

     

     

     

    5월 8일이 다가옵니다..

    결혼한 부부들이 머리를 싸매야할 타이밍 중에 하나죠 ㅎㅎ

    저희는 유난히 월초부터 죄다 몰려있는 편이어서
    5월 8일 어버이날은 가족행사의 마지막 포인트로 느껴지는 동시에

    뭔가 제대로 챙기고픈 마음도 드는 날이기도 하여요
    (나만그런거? 우리 신랑은 안그런거? )

     

    이번에 디자인 작업실을 리모델링 하면서
    굉장히 피폐해져감과 동시에 가족행사며 뭐며
    그냥저냥 넘긴게 마음이 영 그래서

    그렇기도하고 또 맘같이 보답해드리고 싶었던
    양쪽 어머님을 향한 준비를 하고 있는 예르나입니당..

     

    요즘 다시 공부를 시작하신 친정 오마니를 위해서는
    간지나는 책가방을 이미 선물해드리고
    (고르느라 백화점 다 털뻔했음 ㅠㅠ)

    늘 시아버지를 보양하시느라, 가족들 챙기시느라 고생이신,
    그리고 또 .. 앓아누워 아파죽는다는 며느리먹으라고
    유기농 핸드메이드 반찬 종합선물세트를

    몇번이고 보내주신 시어머니 ㅠㅠ 는
    똥파리 흑진주로다가 하나 뙇. 해드리려고

    간만에 진주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네요.
    (생신도 그냥 전화로 지나쳐버린 과거를 회상하며 ㅋㅋ)

    이거 어머니 귀에 들어가면 안되는뎃..ㅋㅋㅋ

    에이 몰라몰라 설레는 마음으로 휘리릭 포스팅 하고있습니당 ;

     




     

    똥파리 진주가 뭐냐구요 ?

     

    그냥 바닥에서 하는 얘긴데, 실은 오리엔탈 효과를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가지고 있는 피코크톤이 도는 흑진주를

    똥파리라고 한답니다. 네.. 맞아요..
    똥파리의 궁디색깔.      그 푸르고오묘하며 왠지모르게
    더러워야되는데, 펄감은 죽이는 그 색깔을 말하는거에요 ㅎㅎ

    네, 얘네는 남양진주고용, 일단 사이즈먼저
    기준을 삼아서 알을 고르고 있는 과정이에요.

    음.. 역시 사진으로는 천연 보석의 매력을 담을 수가 없네요.

    저 중에 똥파리 있긴한데 사진상에는
    영 보이질 않으니 ㅎㅎ 역시 직접 봐야 제맛이라는 천연석의
    매력을 다시한번 인지하는 순간이군요.

    (카메라 새로 사야한다는 말은 절대안함 ㅡㅡ;;ㅋㅋㅋ)

     

    진주는 보통 화이트진주랑 흑진주 모두
    이런 오리엔탈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 느낌은 흑진주에서 더 빛을 발한답니다 :)

    흑진주는 백진주에 비해서 컬러감 자체가 어둡기때문에
    큰 사이즈를 해도 그렇게 과하다라는 느낌보다는

    멋스럽다는 느낌으로 코디해주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 또 회색계열 옷을 촤르르하게 잘 차려입으시는

    멋쟁이 레이디셔서 흑진주로 준비하고 있었지요 :)
    예르나에서는 처음 선보이게되는
    로열스톤 라인의 흑진주제품이 되겠네요 ♡

    이쯤에서 사장님의 한마디가 들리죠..

    아이 날 더워져서 흑진주 별로야~;;

    싸장님 그래도 계절감은 많이안타면서 세련되고 멋있어야하구요

    저는 그런애를 만들기로 맘먹었구요 ㅋ

    계절감, 트렌드 상관없이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삼았구요.

    ㅋㅋㅋ;;;

    끝도없는 마음속의 말들..






    지금 디테일하게 컬러감과 면을 고르고 기포의 위치나
    손에 올려보았을때 컬러대비, 크기대비등을 따지는 과정이온데

    손이 상당히 비루하게 나왔네요;;;
    좀 민망해도 어쩔수없어요 ㅋㅋ 사실적인 사진을 위함이라 ㅋ

    이 둘중에서 맘에 쏙 드는 똥파리는 없네요 ㅋㅋ

     

    최종결정된 똥파리는 이미 공장에 들어갔구요
    디자인이 준비되어있었기때문에 제작이 시작되었답니다.

    오늘 3시 이후에 뵙기로 했는데. 음..
    지금 3시 2분이네요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가자마자 디자인 체크하고 디테일들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가기전 미팅날짜들을 잡으러 갑니다 ~ ㅎㅎ




     

    고릅니다 고릅니다.. 주문외우는 거 아닙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간단히 나오지만 사실
    원석을 찾을때에는 기본적인 서치와, 진주상 2-3집 이상
    돌아다니는 수고와 발품이 있구요,. ㅋㅋ

    가재미눈을하고 뚫어지게 쳐다봐야하는 즐거운 수고로움이 있지요

    미션! 그래도 똥파리를 찾기 위해서라면!

     

     

    일단 기본적으로 12-13mm 기준을 잡았어요.
    나이대도 있으시고 키는 아담하신 편이지만,
    슬림하고 나이에 비해서 워낙 몸매나 스타일이 좋으시니까

    과감한듯 하지만 결코 과감하진 않은
    흑진주의 매력을 담아 제작을 할꺼기때문에
    12-13mm에서 고르는 중이온데

    13mm는 약간 큰 감이 있어서 12mm대로 최종 결정했답니다.

    지금 나오는 애들중에서는 가운데
    오른쪽 있는 애가 딱 봐도 똥파리네요 ㅋㅋ

    똥파리를 찾아서 여기저기 좀비처럼 돌아다니다보면
    이제 그냥 주르륵 진주를 쏟아서 보기만해도

    나오는 순간 너구나, 똥파리? 라며 ㅋㅋㅋ 집어듭니다.

    알을 고르게 살펴보구요, 면이 고른지 살펴봅니다.
    몇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사진에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자세히 보는 방법, 굴려보는 방법, 옆아이와 비교해보는 방법,

    디자인에 비교, 착용하시는 분의 스타일과 비교,
    여러가지 과정들을 거쳐서 원석을 판별해요.

     

    특히 이렇게 반지감으로 크게 하나 할때에는
    그런 디테일 부분을 모두 고려해가면서
    충분히 숙고하는게 중요한 과정중에 하나인것 같아요.



    그리고 디자인 시작.!






    아,, 스케치대로 나오는게 이게 아닌데, 음...
    공장에 말씀드려야 하는데 음..
    이렇게 두번을 더 작업을 합니다.
    (인고의 시간, 인내의 시간)









    아직도 아닌데, 이느낌 아닌데..
    엄지손가락을 보시면 작업하신 분이 바뀌셨어요
    (앗, 전에 사진이 없네요)
    여튼 이분이 두번째 분.
    이때부터 엄청X100 죄송해지기 시작함.









    그러다 이렇게 다시 새로운 공장장님께서
    이번에는 손수 직접. 아니 내가 ! 이렇게까지 !!
    (밤의 여왕 아리아라도 부를 분위기)

    하지만 굽히지 않았어요.. ㅠ








    컴퓨터 프로그램/ 캐드로 돌리는 작업 말고
    이렇게 손으로 직접 왁스를 다듬어 가면서 하는 작업은
    늘, 고난과 고난의 연속이랍니다.
    가루는 날리고, 점점 인내심을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






    얼추, 원하는 느낌이 나오고 있어요.












    오.. 점점 나오고 있어!!!






    네 그렇게 완성된 초본 원본이에요.
    이걸 다시 매끄럽게 다듬어서 작업을 진행하죠 (ㅋㅋㅋ)

    이번 흑진주 반지는 크기감과 더불어
    전체적인 톤을 유지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비선형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왜 비선형을 해가지고..,)

    사실 일반적인 진주받침에 비선형 디자인으로
    간다는 것은 작지만 큰 실험적 시도였는데,

    그것은 디자인을 머리와 손으로 상상하며 한다는 것과
    실질적으로 '실현가능'한 디자인이라는 것 사이에는

    약간의 괴리감이 있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실현가능한 디자인이라는것은.
    그림으로 가능한 2D디자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3D디자인으로 보이는 면. 그리고 착용했을때 느낌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

    그리고 그 괴리감은 꾸준한 '디테일'의 개선으로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을, 또한번 체감하게 되는 기회였어요 :)

    역시 디테일이라는 것은. 가장 사소하면서도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골드 색상은 앤틱블랙 골드였기때문에
    일단 18k 화이트골드로 초본을 잡고 작업을 진행중인데요

     

    앤틱블랙 골드 + 꼬냑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들어갈꺼기때문에
    일단 요렇게 파베세팅할 부분들을 잡아줘요

    이렇게 작업해도 추가되거나 빠지는 다이아들이 있긴하지만,

    최종적으로 들어간 다이아의 개수는
    112개가 들어갔네요 ㅋ 아주 반짝반짝 좋아여

     (역시 다이아몬드는 많이 들어가는 맛이죠)

    여기서도 보이는 똥파리의 휘황찬란한 오리엔탈 효과가.
    눈에 확 띄게 보이네요. 나 여깄다 ~ 하는 느낌. ㅋ












    반지는 완성되었구요 완성된 반지는
    아래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
    반짝임은 사진으로 다 담기 어려워서ㅠㅠ

    5/8일은 어버이날이었지만 사정이 있어서
    5/9 에 드렸는데, 완전 비밀리에 진행했기때문에

    어머니가 놀라셨는지 ...
    (ㅋ이걸 노린건데 설마 알고계셨던것은 아니겠져? ;; )

    그래도 마음에 들어하셔서 다행이에요

     

    그레이톤의 의상을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
    아낌없이. 잘 착용하시길 바라며.

     

     



    - 유튜브 동영상 링크해야하는데...
    예르나


     

    (예르나는 며느리라는 뜻이라던데 -_ -
    여기서 그 뜻이 중의적으로 표현될 줄이야..ㅋㅋ

    예르나는 그냥 제 이름 예나에서  친정엄마가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너가 예나니까 예르나라고 해라~ 해서 탄생한 예르나인데

    예르나가 며느리라는 뜻이라니 뭔가 씁슬유쾌한 진실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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